[취업] 대졸 경쟁률 2배증가 - 여성비율 감소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14시 35분
올 상반기 주요그룹의 대졸채용 전체 경쟁률은 크게 높아졌으나 여성은 `하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원자의 여성의 비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대우그룹 등 주요 그룹들의 올 상반기 공채경쟁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데 비해 최근 수년간 상승추세였던 대졸여성들의 비율은 최고 5％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 대졸 공채 지원자 2만7천명 가운데 여성지원자가 30％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전체 지원인원 2만4천명 가운데 25％를 차지, 여성의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5％포인트 낮아졌다.
또 LG그룹은 올 상반기 지원자 1만2천명중 여성지원자는 2천100명으로 지난해보다 2％ 포인트 줄어든 전체의 18％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며 대우그룹도 총 지원자 1만9천700명중 여성 지원자가 2천400명으로 12.2％에 머물러 지난해보다 여성의 비율이 4.3％ 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입시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판단한 여성들의 햐향지원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