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항공기 운항체증 심각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14시 35분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운항체증이 올들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서울항공청 등에 따르면 지난 95년과 96년 김포공항에 예정보다 늦게(국내선 30분이상, 국제선 1시간이상) 출발하거나 도착한 항공기는 7천606편과 9천510편으로 각각 4.3%, 4.9%의 지연율을 보였으나 금년 4월말까지 지연율은 무려 6.0%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마다 1∼4월의 항공기 지연율이 연중 가장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피서객이 몰리는 7, 8월에는 지연율 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심각한 운항체증이 우려된다.
항공사별 지연율 순위는 전체 31개 국내외 항공사중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GIA)이 21.2%로 1위를 차지했고 ▲필리핀항공(PAL) 18.3% ▲에어프랑스(AFR) 11.9% ▲에어캐나다(ACA) 10.7% ▲미국 델타항공(DAL) 9.6% 등의 순이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1위(6.7%)와 16위(5.2%)를 기록, 국내 항공기들은 비교적 양호한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