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뚱뚱한 여성 '짙고 어두운 색상 입어라'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14시 35분
"짙고 어두운,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입어라"
뚱뚱한 사람들은 밝고 원색적인 컬러보다 중간 계열의 깊이 있는 색상을 선택하면 실제보다 훨씬 날씬해 보인다.
흔히 결점을 감추기 위해 검정옷을 즐겨 입는 경향이 있지만 검은색은 어두운 느낌이 강해 둔해 보이고 또 단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셈. 굳이 입고 싶다면 밝고 환한 색상을 꼭 활용해야 한다.
또 몸매를 가린다고 무작정 헐렁하고 캐주얼하게 입으면 오히려 더 뚱뚱해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몸에 딱 맞는 바지도 피하는 게 좋다.
살찐 체형 중에서 키가 작은 사람은 흑갈색, 포도주색, 감색이 잘 어울린다.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게 기본.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의 상의를 하의 속에 넣어서 입는다. 스트레이트 팬츠, 핫팬츠, 미니스커트, 미니원피스가 적당하다.
키가 큰 경우에는 중간 톤의 회색에서 검정까지의 모노톤과 빨강, 자주색 등을 코디하면 효과적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보다 대담한 옷이 좋다. 길이가 길고 허리라인이 들어간 모노톤의 재킷이 최고의 아이템.
보통 키라면 위보다는 아래를, 겉보다는 속옷을 밝게 입으면 무난하다. 빨강이나 자주, 감색, 짙은 녹색을 입으면 세련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소재는 스판덱스 등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성 소재가 무난하다.
프린세스 라인(어깨에서 허리까지는 몸에 밀착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자연스럽게 퍼진 실루엣), 튜닉 스타일(길이가 엉덩이선을 덮거나 무릎선까지 내려오는 롱＆슬림 스타일의 블라우스의 일종)의 옷도 키가 커보이도록 만들어 효과적이다.
무늬는 없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늬가 있는 경우에는 자잘한 꽃무늬나 물방울 무늬의 부드러운 소재를 입으면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세로줄 무늬 원피스라면 최상의 선택이다.
뚱뚱하면 얼굴형도 둥글고 살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 이런 타입은 타원형의 금속테 안경을 이용하면 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머리모양은 약간 웨이브가 있는 커트형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