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클럽] '7월에 만나요'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58분
지난 14일 청담동 하드록 카페는 `주주클럽' 열기로 가득 찼다.
200여명 팬들이 모여 주주클럽 멤버와 단란한 시간을 가진 이 자리에서 보컬 주다인은 특유의 목소리로 카펜터스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등을 불러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쇼킹 쇼킹' 바람을 일으키며 급성장한 주주클럽. 우리나라 뿐 아니라 홍콩과 대만에서도 `16/20' `나는 나' 등이 크게 히트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달 1집 활동을 접고 다음 앨범 작업에 여념이 없는 주승환 주승형 주다인을 만나 보았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데뷔 후 너무나 바쁘게 지냈던 터라 오랜만에 푹 쉬었다. 지난 6일부터 나흘간은 일본 도쿄에 갔었다. 새로운 악기도 사고 관광도 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일본진출을 한다던데.
▲주승형:이번 일본 방문 때 나온 얘기다. 일본에도 우리 록 레코드 지사가 있는데 그곳을 통해 우리 노래를 들었다는 니혼TV 관계자들이 2집 때는 꼭 함께 방송해 보자는 제의를 해왔다. 2집이 발매되면 홍콩 대만과 더불어 일본에도 프로모션 투어를 떠날 계획이다.
－주주클럽은 원래 유럽시장에 관심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 〃 :우리 음악이 얼터너티브 록계열이라 유럽쪽에도 어필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독일 블루 레코드사측에서 연락이 와 샘플을 보내놓은 상태다.
－2집 준비는 잘 되고 있나.
▲ 〃 :1집 활동 중에 꾸준히 작업을 해 왔기 때문에 곡선정과 다듬는 일만 남았다. 7월초면 두번째 앨범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노래 분위기는 1집 때에 비해 어떠한가.
▲ 〃 :록을 바탕으로 펑키 블루스 포크 댄스 등을 섞어 1집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주다인의 보컬을 최대한 살렸고 이번엔 승환군과 내가 보컬에 참여한 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금 세련되지지 않았나 싶다.
－표절시비로 인기에 흠집을 남겼는데.
▲ 〃 :거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2집은 발표전에 시연회를 갖고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