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반게임차' LG-해태 1위다툼 치열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16분
반걸음차이로 1, 2위를 다투고 있는 LG와 해태의 선두싸움이 초미의 관심거리.
지난주 4승2패로 시들지 않는 상승세를 타고있는 LG는 주초 한화, 주말 쌍방울을 상대로 해태와의 간격 넓히기에 들어간다.
한화전에 임선동 김용수 전승남을 내보내 내심 3연승을 노리고 쌍방울에는 개막전 2연패의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부상으로 빠졌던 송구홍의 복귀, 중심타선인 심재학 이병규 서용빈의 타격활황세도 호재.
제5의 선발인 이원식이 가세하는 해태는 이강철 조계현 이대진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LG 밀어내기를 노린다.
이종범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고 이순철의 허벅지 근육통이 마음에 걸리지만 현대 롯데와 만나는 수월한 일정이 큰 도움.
2게임차로 3, 4위를 지키고 있는 쌍방울과 삼성은 주초 전주에서 `동상이몽'전을 벌인다.
절정에 오른 이승엽의 방망이를 앞세운 삼성은 자리바꿈을, 쌍방울은 멀찌감치 도망갈 꿈에 젖어있다.
두팀 다 투수력이 열세지만 팀타율 1, 2위를 다투고 있는 화끈한 방망이전이 볼만할 듯.
OB와 롯데는 안정세를 찾고 있는 타력을 디딤돌 삼아 중상위권 도약을 도모한다.
OB는 부상에서 복귀한 심정수와 공익근무를 마친 장원진이 합류, 한결 짜임새가 생긴 타선이 믿을만하다.
롯데도 그동안 극히 부진했던 마해영이 살아나고 있고 어깨부상중이던 손민한이 가세, 대약진을 노린다.
해태 삼성과 만나는 현대, LG OB를 상대하는 한화는 하위권 탈출을 꿈꾸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