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회] 실업-사회인 야구 통폐합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16분
고사 위기에 빠진 실업야구와 사회인야구가 통폐합된다.
대한야구협회는 7월24일부터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릴 제15회 전국실업야구 선수권대회에 사상 최초로 사회인야구 5개팀을 초청, 명실상부한 성인 아마야구의 패자를 가릴 예정이다.
초청 대상팀은 서울의 대우자동차와 현대해상, 인천의 제일유리와 평택 쏠라이트 밧데리, 창원 풍성전기 등 5개팀.
프로 출신도 포함돼 있는 이 팀들은 모두 사회인야구 우승팀이거나 결승에 올랐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60∼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실업야구는 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며 현재 상무 포스콘 한국전력 한일은행 현대전자 등 5개팀으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
그나마 현재 동대문구장에서 열리는 제47회 종합선수권대회에는 한일은행이 팀 사정을 이유로 빠져있고 각팀이 팀 운영상의 이유로 지방대회 참가를 꺼려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시장기 전국실업야구대회가 무산됐고 차후 열릴 예정인 서라벌기（대구） 회장기（마산） 개최도 불투명하다.
대부분 2∼3년내 사회인야구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실업 사정상 이번 대회는 차후 성인 야구의 성패를 가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현재 사회인야구는 1천개의 팀이 활발한 리그전을 펼치고 있는 상태.
사회인야구가 실업야구와 접목될 때에는 저변 확대와 관심 증가 등 대단한 효과를 볼 수 있는다는게 대한야구협회의 계산이다.
따라서 대한야구협회는 현재 프로팀 출신선수들이 아마경기에서 뛸 수 없도록 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묘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