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신] 8월 29일 결혼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16분
인기 탤런트 이승신（26）이 면사포를 쓴다.
이승신은 오는 8월29일 오후 3시 서울 공항터미널 예식장에서 MBC 프로덕션 이형선PD와 화촉을 밝힌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해 1월 이승신이 연극 `어떤 테러'에 출연하며 이뤄졌다.
연출가 김성노씨와 친분이 있던 이PD가 연습장을 자주 방문하다 이승신을 눈여겨 보기 시작했고 이후 두 사람은 주로 밤 시간에 승용차와 이승신의 집 근처 아시아 선수촌 공원을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왔다.
이PD는 이승신의 연예인같지 않은 소탈한 성격에 끌렸고 이승신은 "이PD의 자상한 성격과 호탕한 웃음소리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섬유업에 종사하는 이용길씨（57）의 2남1녀중 차남인 이PD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MBC 프로덕션에 입사해 주로 드라마 연출을 맡아온 신세대 PD.
`사춘기'와 아침드라마 `달콤한 인생'등을 거친 이PD는 최근 화제작인 미니시리즈 `별은 내가슴에'에서 조연출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성신여대 보건체육학과를 졸업한 이승신은 지난 92년 SBS 공채 2기 탤런트로 선발돼 `여자의 거울'로 데뷔했고 이후 `사랑의 향기'의 여자 카 레이서 역, `재즈'의 운동권 여대생 역 등 주로 선이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이승신은 현재 케이블TV HBS（ch 19） 시트콤 `사위별곡'에서 윤다훈의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 왕명주역으로 출연중이며 스포츠TV `출동！ 레포츠 현장' MC를 맡고 있다.
이승신은 결혼 후에도 연기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 원미경 임예진 박지영에 이은 새로운 탤런트－연출자 커플로 등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