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관에 불 3명 사망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16분
목조 4층짜리 건물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 투숙객 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
19일 오전 4시17분쯤 부산시 중구 광복동 1가 4층짜리 목조건물인 동현여관（주인 윤동현．47）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 4층이 붕괴되고 4층 501호에 장기투숙중이던 정광성씨（49．회사원）와 2층 객실에 투숙했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남녀 투숙객 등 모두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또 여관주인 윤씨가 연기에 질식돼 메리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여관을 전소시킨데 이어 인근 목조 2층짜리 가정집 건물로 옮겨 붙어 오도건씨（47） 등 세입자 4가구 14명은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서는 불을 신고한 주민 최인봉씨（67）가 "여관 2, 3층 사이 객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누전이나 투숙객들의 실수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