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닻올리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14시 16분
`카페리나 쾌속선으로 섬 관광을 즐긴다'
최근 해외 크루즈 상품이 인기를 끌자 국내용 크루즈 상품도 등장했다.
세모해운(주)은 지금까지 여객을 수송하는 역할을 떠나 국내의 많은 섬들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키로 하고 우선 청송여행사와 함께 백령도와 제주도의 비경을 즐기는 2박3일 일정의 유람선 패키지 투어 상품을 선보였다.
세모해운측은 "최근 크루즈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유람선 투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호응이 좋을 경우 다른 섬들로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를 이용한 여행이어서 다른 교통수단을 연계한 관광보다 비용이 저렴해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백령도 패키지투어는 쾌속선 데모크라시호를 타고 인천연안부두를 출발, 백령도에 도착해 심청각(인당수)∼두무진 관광선 일주∼연화리∼해변일주∼몽돌해안∼담수호(간척지)∼사곳 천연비행장을 관광하는 일정이다.
가격은 관광, 숙박, 식사 포함 1인당 16만8천원.
제주 패키지투어는 대형 카페리로 인천연안부두 또는 부산연안부두를 출발, 선상 디너와 해상국립공원 유람후 용두암,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해양수족관, 산굼부리 분화구, 성읍민속마을 등 제주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본다. 승마, 골프, 유람선 및 잠수함투어 등 선택코스도 있다.
제주 패키지투어는 백령도 패키지와 달리 갈 때는 카페리호, 돌아올 때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
가격은 카페리, 관광, 숙박, 식사, 항공료 포함 1인당 13만7천800원이다. 문의 (02)761-5908, (032)469-6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