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02년 월드컵, 한국이 일본보다 열기 높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00시 40분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지난 4월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와 공동으로 양국에서 실시한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여론조사에서 한국은 `월드컵 개최에 관심이 없다'라는 응답자가 조사대상의 4.8%에 그친 반면 일본은 43%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월드컵 단독개최에 대한 미련도 한국의 조사 대상자 76%가 아쉬움을 표한 반면 일본은 33%에 그쳐 큰 대조를 이뤘다.
`월드컵을 관전하러 가겠느냐'라는 질문에도 한국의 경우 조사대상의 98%가 직접이든 간접이든 보고 싶다는 반응이었으나 일본은 60%선에서 그쳤다.
월드컵 개최장소로 북한을 추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은 60.4%가 찬성했으나 일본은 `모르겠다'(46%) `반대'(33%) `찬성'(19%)으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월드컵 개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한국은 32.9%가 매우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은 5%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한국에서 치르는 개회식때 일왕(日王)의 참석여부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도 한국이 60.2%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본은 찬성 21%로 소극적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의 경우 지난달 15일 한국갤럽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54명을 지역별 인구비례로 할당해 전화 면접을 했다.
성비는 남자 49%, 여자 51%이고 표본오차는 ±3.0%.
일본은 지난달 18일부터 3일동안 전국의 투표권을 갖는 유권자 1천98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성비는 남자 49%, 여자 5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