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LG]LG 또 무승부... 머나먼 첫승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00시 38분
경기 초반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LG는 8분 함상헌의 헤딩슛과 11분 러시아 용병 올레그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볼이 너무 정직하게 전남 GK 페트로(유고)의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전반 중반쯤부터 반격에 나선 전남은 24분 김정혁과 36분 김기선이 LG GK 임종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날려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다.
전남은 44분 LG 수비수 황규룡이 페널티지역내에서 핸들링을 범하면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으나 김봉길의 페널티킥을 LG GK 임종국이 선방, 땅을 쳐야 했다.
위기를 모면한 LG는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나이지리아 용병 빅토르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판근이 강력한 오른발슛을 휘둘러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들어 총공세에 나선 전남은 LG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애를 먹다가 32분과 34분 신인 주홍렬과 김해국의 30m 중거리포가 잇따라 LG 골네트를 가르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2－1.
패색이 짙었던 LG는 37분 문전 혼전 중 나이지리아 용병 빅토르가 동점골을 뽑아내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