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롯데]이승엽 연장11회 굳바이 솔로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00시 29분
삼성 이승엽이 역전과 재역전이 오가는 숨막히는 연장 승부를 끝내기 1점 홈런(시즌 2호, 통산 95호)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5－5로 연장 11회말.
3번 이승엽은 볼카운트 1_2에서 롯데 3번째 투수 차명주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굿바이 홈런을 뿜어냈다.
롯데전 3연패 및 최근 3연패 끝.
롯데는 9회 4_4 동점 상황에서 6번 박현승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승리를 쉽게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에는 이승엽이 있었다.
이승엽은 3_4로 뒤지던 7회 2사 2루서 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뒤 4_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2루에서는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6타수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격 5개부문 타이틀(타율 홈런 타점 장타율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롯데는 필승카드로 주형광－박지철－차명주를 이어 던지게 하며 3연승을 노렸으나 막판 뒷심 부족에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