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 해태]조규제 7연속 세이브 행진
기사입력 1997년 05월 19일 00시 26분
2연패를 끊기 위한 쌍방울의 필사적인 노력이 7대4 승리로 빛을 봤다.
초반 승부는 해태쪽으로 기우는 듯 싶었다.
해태는 0_1이던 4회초 2사 2루에서 쌍방울 우익수 김광림과 3루수 김미호의 어처구니 없는 연속 실책으로 2점을 올린 것.
무안타로 호투하고도 속을 태우던 쌍방울 최정환은 5회말이 돼서야 활짝 웃을수 있었다.
쌍방울 4번 김기태는 5회말 무사에서 우중간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쳐낸뒤 7회에도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 연타석 홈런의 괴력을 과시하며 혼자 5타점을 뽑아냈다.
쌍방울은 6회 2번 김광림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뒤 7회 해태 이호성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져 6_3이 되자 지체없이 김현욱을 올렸다.
8회에는 선두타자 이종범이 우중간 안타로 진루하자 마무리 조규제까지 투입.
쌍방울 최정환은 작년 데뷔이후 첫 선발승을 올렸고 중간 김현욱은 올시즌 14경기 무패, 조규제는 7연속세이브 행진을 계속했다.
이로써 쌍방울은 94년9월18일 OB경기 이후 군산전 7연패 딱지를 떼어냈고 해태는 6연승 행진을 멈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