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대회] 미리보는 폐막식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15시 01분
`오는 2001년 일본 오사카에서 만납시다!'
`함께여는 평화제전, 하나되는 동아시안'을 모토로 10일 동안 숨가쁘게 펼쳐졌던 제2회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가 19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린다.
축구 결승전에 이어 오후 8시부터 9시5분까지 1시간5분 동안 구덕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폐회식은 식전행사（8분．1개 작품）와 공식행사（32분）, 그리고 식후행사（25분．2개 작품） 순으로 진행된다.
사물놀이패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시작되는 식전행사는 리듬체조단의 힘찬 율동이 가세하면서 15억 동아시안들의 `영원한 우정'을 표현하게 된다.
공식행사는 고 건 국무총리의 폐회선언에 이어 김운용 대회 조직위원장이 대회기를 문정수 부산시장으로부터 넘겨받아 차기 개최국인 일본 오사카 시장에게 인계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어 성화대 앞의 대회기가 내려지고 10일 동안 구덕벌을 밝혔던 성화가 꺼지면 관중들에게 지급된 손전등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식후행사의 첫 프로그램은 부산을 상징하는 대형 학（鶴）이 밤하늘로 비상하면서 선수단의 무사귀환을 축원하는 `석별의 등불'.
무용가 이경록씨가 만남의 날을 기약하는 동래학춤을 추고나면 현란한 나뭇잎배 8개가 등장, 중앙무대에 나가면서 거대한 꽃무대를 형성하게 된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친구들이여 잘 가게나'는 아시아의 슈퍼스타 가수 조용필의 축하쇼로 시작된다.
그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하면 대형 등대가 솟아올라 선수단의 가는 길을 밝힌다.
이어 `쾌지나 칭칭나네' 가락에 따라 전선수단과 출연진이 손을 잡고 원무를 그리면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부산 동아시아드는 막을 내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