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리카] 국내그룹 연주로 듣는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14시 46분
국내 정상급 메탈그룹들이 총 출동한 메탈리카 트리뷰트 앨범 `앰 아 메탈리카'가 출반됐다.
`80년대의 레드 제플린'으로 불렸던 메탈리카는 뛰어난 연주력뿐만 아니라 강렬한 사회 비판적 가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스래시 메탈 그룹으로 군림해왔다.
그들 이후의 메탈그룹중 그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그룹이 없다고 할 정도인 이들에겐 이미 독일과 북구 그룹들이 낸 앨범 외에도 4명의 독일 출신 첼로 연주자들이 메탈리카의 곡을 연주한 앨범 등 다양한 트리뷰트 앨범이 나와 있다.
`앰 아이 메탈리카'는 국내 최초의 메탈 트리뷰트 앨범. 이 앨범에 참여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9개 그룹의 멤버들도 그들의 음악을 카피하며 성장했음을 부정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메탈리카에 대한 존경을 감추지 않는다.
참여한 그룹들도 국내에서는 독자 음반을 내기도 어려운 실정이지만 연주력면에서는 일본 록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그룹들이라 `앰 아이 메탈리카'는 일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최고의 스래시 그룹으로 올라선 크래시의 `블래큰드'가 첫 곡. 메탈리카의 대표곡이랄 `매스터 오브 퍼페츠'와 `새드 벗 트루'는 각각 사하라와 게임 오버가 연주한다.
또 유일한 부산 그룹 `C.O.B'가 `원'을 연주하며 펑크 밴드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노이즈가든이 `라이드 더 라이트닝'을 연주했다.
특히 노이즈가든이나 블랙 메탈 계열인 칼파의 `페이드 투 블랙'의 해석은 그룹의 성향이 메탈리카와는 철저히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만큼 새로운 맛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