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매트...링...트랙 '골드 합창'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00시 36분
제2회 부산 동아시아대회 8일째인 17일 한국은 레슬링에 이은 또하나의 `효자종목' 복싱에서 4개의 금메달을 무더기로 따내고 일본과의 종합 2위 싸움에 최대변수로 꼽히고 있는 유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일본 1개)하는 등 선전을 펼치며 총 8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동아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남자 71㎏급 결승서 곽대성(빙그레)은 일본의 `나카무라 형제'중 동생인 나카무라 겐조에게 3대0으로 판정승, 유도에서의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곽대성은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서 나카무라에게 판정패,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었다.
남자 65㎏급의 김 혁(쌍용양회)도 일본의 우치무라 나오야에게 역시 3대0으로 판정승했다.
`메달박스'인 복싱 라이트급 결승서 신은철(상무)은 4_2로 앞선 2회 1분43초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무시노프(카자흐스탄)의 턱에 적중시켜 통쾌한 KO승을 거뒀다.
라이트페더급의 최준욱(한체대)은 중국의 양샹중에게 40대29, 밴텀급의 최승록(홍천군청)도 일본의 쓰지모토에게 19대14로 판정승했다.
그러나 웰터급의 배호조(한체대), 라이트미들급의 윤용찬(상무), 미들급의 엄재열(상무)은 은메달에 머물렀다.
육상 남자 800m에선 김순형(대동은행)이 1분49초F을 기록, 우승했다.
경북대 시절인 지난 93년 제1회 상해 동아시아대회서 1,500m를 제패했던 김순형은 동아시아대회 2회 연속 우승을 이룩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준결승에선 이주현(대교)이 중국의 순지앙을 2대0으로 완파, 일본의 아이다 다카코와 결승을 갖게 됐고 혼합복식의 이동수_임경진(삼전전기)조도 중국의 후지란_팽신용조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농구 예선 풀리그 최종 6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73대69로 꺾고 파죽의 6전전승을 기록,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카자흐스탄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