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노정윤 허리디스크 수술, 한일 정기전 못뛴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00시 34분
노정윤은 지난 7일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와의 J리그 전반기 7차전에서 삐끗한 허리의 정밀진단 결과, 디스크로 밝혀짐에 따라 오는 21일 히로시마의 미쓰비시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일본월드컵대표팀의 닥터인 후지모토씨(43)가 맡으며 히로시마대학병원 교수진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히로시마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노정윤은 전치 3개월과 함께 수술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1개월은 입원해 있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따라서 노정윤은 오는 9월 중순쯤이나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년반만에 대표팀에 복귀, 21일 도쿄에서 벌어지는 한－일정기전을 앞두고 투지를 불살라왔던 노정윤은 공교롭게도 한－일정기전 경기시간에 수술을 받는 운명에 놓이게 됐다.
게다가 초읽기에 들어갔던 스페인리그 진출도 무기한 연기됐다.
19일 미쓰비시병원에 입원, 수술을 기다리게 될 노정윤은 "한－일전에 뛸 수 없게 된 것이 너무나 가슴아프다"면서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기필코 출전해 한국의 월드컵본선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