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 유공]무패 부산대우 선두고수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00시 29분
연승행진을 이어가려는 대우는 힘을 바탕으로 거칠게 몰아붙였고, 무승 늪에 빠져 `5월 위기'를 맞은 유공은 수비위주의 `안전운행'을 했다.
전－후반 슈팅수 16대2로 대우의 `일방통행'이었다.
그러나 대우는 마무리 부족과 유공의 육탄방어로 끝내 승부를 가르지 못해 `패한듯한 무승부'에 가슴을 쳐야했다.
하석주 정재권 이민성 최영일 등 국가대표 4명의 공백으로 공격의 매서움이 떨어진 대우는 9분 올림픽대표 출신 우성용의 문전 슛이 GK 샤샤의 선방에 막혀 물꼬를 트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
반면 6명의 `베스트'가 부상으로 결장, 깊은 수렁에 빠져있는 유공은 미드필드 라인을 종전보다 훨씬 끌어내린채 역공에 승부를 건 전술변화를 선보이며 단 2개의 슈팅으로 선두 대우와 비겨 승점 1을 챙겼다.
후반 대우는 마니치 명진영 등 세기와 돌파력을 갖춘 공격수를 투입하며 무차별 폭격을 이어갔지만 번번이 골대를 스치거나 유공 GK 샤샤의 손끝에 걸려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