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삼성]박정태 결승타 - 손동일 쐐기포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00시 25분
전날(16일) 시즌 팀최다홈런(3개)으로 타력의 부진에서 훌쩍 벗어났던 롯데는 17일엔 깔끔한 이어던지기로 연승을 이끌어냈다.
선발 김태석이 기대대로 5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자 가득염－박지철(이상 6회) 등을 적절히 투입, 삼성의 추격을 막아냈다.
승부는 1회초에 사실상 판가름났다.
몸이 덜 풀린 삼성 선발 박태순을 무사 1,2루에서 롯데 3번 박정태가 2타점 우월 3루타로 두들긴 뒤 4번 마해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정태를 불러 들여 3_0으로 기세를 올렸다.
7회까지 3타수 무안타(삼진 2개)의 롯데 손동일은 5_2로 앞선 8회말 우중월 1점 홈런(1호)으로 승부를 굳히며 팀의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를 장식했다.
롯데 김태석은 2승(3패), 3⅔ 이닝을 2안타(탈삼진 5개) 1실점으로 버틴 박지철은 3세이브(3승 1패)를 거뒀다.
박정태는 팀 유일한 2안타(5타수)로 2타점을 거뒀다.
8회 1점홈런(10호)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날린 삼성 이승엽은 0.402로 팀선배 양준혁(0.398)을 제치고 처음으로 타격선두에 나서며 타점, 최다안타, 장타율 등 4개부문 1위에 올랐다.
롯데는 7일만에 6위(13승 16패)로 뛰었고 3연패를 당한 삼성은 8일만에 4할대 승률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