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OB]쌍둥이 왼손부대 '만세'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00시 19분
5⅔이닝 6안타 무실점(3탈삼진).
LG 최향남이 나무랄데 없는 피칭으로 90년 프로 데뷔 이후 8년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6회 첫 연속안타를 내주고 물러날때까지 한이닝에 2개 이상의 안타는 맞지 않았고 4사구는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향남의 역투에 화답해 쌍둥이 좌타자들은 OB 선발 박명환의 강속구를 뻥뻥 쳐댔다.
LG의 5대0, 시즌 세번째 팀 완봉승.
결승점은 힘겹게 났다.
1회 2사 만루서 6번 서용빈은 풀카운트까지 몰렸다가 6구째 2루수 깊숙한 곳을 판 내야안타를 때렸다. 1타점 선제 결승타.
LG는 3회에도 3번 이병규의 3루타와 4번 심재학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고 4회에는 좌타자 트리오 동봉철_이병규_심재학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OB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OB 박명환은 최고 시속 150㎞의 광속구를 뽐냈으나 3차례의 폭투, 4개의 4사구를 허용하는 제구력 난조로 LG전 5연패를 당했다.
6회 2사 2,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OB는 7회 무사 1, 2루를 맞았으나 8번 김태형의 병살타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