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최향남 데뷔 첫 선발승
기사입력 1997년 05월 18일 00시 16분
LG는 잠실에서 OB에 5대0 완봉승을 거둬 3연승으로 선두를 줄달음쳤고 해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쌍둥이 연승의 공동주역은 팀의 5득점 중 4점을 올린 동봉철 이병규 심재학 등 좌타자와 선발 최향남.
5⅔이닝을 산발 4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최향남은 프로 데뷔 8년만에 첫 선발승을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반면 OB 선발 박명환은 작년 데뷔 후 LG전 5연패에 빠졌다.
해태는 올시즌 팀 최소안타 승리 타이기록인 2안타로 쌍방울을 2대0으로 눌렀다.
김정수는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지난 95년 8월15일 이후 1년 9개월 2일만에 선발승을 추가.
쌍방울은 김원형의 완투에도 불구, 지난 94년 9월18일 이후 군산경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최근 부진했던 정민철과 장종훈의 활약으로 현대를 5대1로 꺾어 4연패(1무 포함)에서 탈출했다.
정민철은 시즌 첫 완봉승을 눈앞에 둔 9회 이재주에게 좌월 1점 홈런을 허용, 완투승으로 만족했다.
타격 슬럼프로 고심했던 장종훈은 2루타 2개로 2타점을 올려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대구에서 롯데는 삼성에 6대3으로 이겨 최근 삼성전 3연승을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발 김태석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고 박정태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삼성 이승엽은 타격(0.402) 타점(27) 장타율(0.732) 최다안타(51) 등 공격 4개 부문 선두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