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
기사입력 1997년 05월 17일 15시 02분
중앙대가 `메디컬센터 건립' 등 학내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두달 가까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자칫 집단유급을 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17일 중앙대에 따르면 의대생들은 "재단측이 지난 87년 대학을 인수하면서 1천여병상 규모의 메디컬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등 화려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했으나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없다"면서 의사고시를 앞둔 본과 4년생들을 제외한 예과 1, 2학년및 본과 1, 2, 3학년 등 470여명이 지난 3월18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했으며 이달초 치러진 중간고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또 의대생들의 수업거부에 맞춰 부속병원 수련의들이 지난 3월24일부터, 전공의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중환자실과 응급실 근무자만 제외하고 파업에 들어가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