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주부들 고민 덜어준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7일 14시 29분
음식물 부패 속도가 빨라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속속 개발돼 나와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올들어 선보이기 시작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다용도 미니 짤순이' `자동발효기' `수동식 탈수기' `음식물 알뜰 짤순이' `미시 짤시미' 등.
600원짜리부터 10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가격과 용도가 천차만별이다.
범우통상에서 수입한 `물기제거용 쓰레기망'(10장 1세트 600원)은 개숫대 수채통에 씌웠다가 음식물이 쌓이면 물기를 짠뒤 통째로 버리면 되는 자연친화성 소재의 제품.
나우통상의 `음식물 쓰레기 물기 제거통'(5천원)은 물기 있는 음식물을 넣고 뚜껑을 덮으면 물기가 밑으로 빠지게 되어 있는 제품이다.
`음식물 알뜰 짤순이'(5천원)는 기존 개숫대의 수채망 대신 끼워 쓰도록 고안됐으며,
`미시 짤시미'(2만1천원)는 음식물 쓰레기를 통에 넣은 뒤 위에서 누르면 스프링의 작동으로 중간 판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물기를 빼주는 압축기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주)한일전기의 `다용도 미니 짤순이'(5만9천800원)는 소형 탈수기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쓰레기 처리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음식물을 1.8㎏까지 처리할 수 있다.
이밖에 대우전자의 `푸른세상'은 음식물 쓰레기에 미생물을 첨가해 발효를 촉진시켜 퇴비로 쓸 수 있도록 한 자동발효기로 60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자치 단체에서 오는 7월부터 일반 가정 뿐 아니라 음식점에서도 젖은 쓰레기 배출을 규제할 예정인만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앞으로 더욱 잦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