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난투극' 선수들에 출전금지 조치
기사입력 1997년 05월 16일 14시 52분
NBA（미국프로농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벌어진 플레이오프 2회전 뉴욕 닉스와 마이애미 히트간의 5차전서 난투극을 벌인 양팀선수들에게 1∼2게임 출전금지 조치를 내렸다.
뉴욕의 찰리 워드, 패트릭 유잉, 앨런 휴스턴, 래리 존슨, 존 스탁스는 1게임 출전금지를, 집단 난투극의 빌미를 제공한 마이애미의 P.J 브라운은 2게임 출전금지를 당했다.
NBA 룰은 플레이오프서 12명의 엔트리중 최소 9명은 경기에 참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5명이 징계를 받은 뉴욕은 17일 6차전서 주범인 워드와 알파벳순으로 뽑힌 유잉, 휴스턴 등 3명이 경기를 뛸 수 없고,
19일 벌어질 7차전 또는 시카고 불스와의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 1차전서는 존슨과 스탁스가 코트에 들어올 수 없다.
싸움의 발단은 74_90으로 뒤져있던 4쿼터 종반 뉴욕의 포인트가드 워드와 P.J 브라운 사이에서 일어났다.
워드가 브라운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 브라운이 워드를 잡아 코트에 내동댕이 친 것.
이순간 벤치에 앉아있던 뉴욕 선수들이 코트로 몰려나와 폭력을 휘둘렀고 급기야 경찰이 출동, 양팀 선수들을 떼놓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P.J 브라운은 1만달러（약 900만원）의 벌금을, 워드는 6천달러, 유잉과 휴스턴, 스탁스는 2천500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내게됐다.
이밖에 싸움도중 벤치서 코트로 몰려나간 뉴욕의 선수 3명에게는 NBA룰에 따라 5천달러씩이 더 부과됐으며 마이애미 홈관중들에게 저속한 제스처를 보인 스탁스는 1만달러를 추징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