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부상병동 日서 종합검진 받는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6일 14시 36분
쌍방울 이종두 오봉옥 박성기 박경완이 일본에서 올시즌 출전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받는다.
김성근감독은 현재 부상중인 이들 4명을 이번주 안에 일본으로 보내 종합검진과 필요할 경우 올시즌을 포기하더라도 수술을 받게 하도록 구단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구단에서는 이들에 대한 일본 비자를 만들어 놓고 오카지코치를 통해 일본의 병원을 물색중이며 빠르면 17일쯤 부상선수들의 출국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감독이 전력의 누수를 감수하면서 부상선수들의 일본행을 결정한 것은 이들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오른쪽 팔꿈치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오봉옥은 진단결과 뼛조각이 여러개 떨어져 나가 올시즌 출전이 힘들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
박성기도 왼쪽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부상을 한 박경완은 최근 송구훈련을 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으나 불규칙적으로 통증을 느끼고 있어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종두도 오른쪽 팔꿈치부위의 정밀검진이 필요한 입장.
김감독은 "어차피 부상이 심해 올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올시즌을 뛰지 못하더라도 내년시즌에 대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시즌 선수부족으로 힘겹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쌍방울로서는 이들의 결장으로 앞으로 더욱 힘든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