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 여름공략 준비끝!
기사입력 1997년 05월 16일 14시 29분
인기 혼성듀오 어스가 `새술 새부대'의 기치를 높이 들고 새 모습으로 팬들을 만난다.
연초 여성 멤버 유채영의 탈퇴로 해체 위기를 겪었던 어스는 새로 장보영을 영입, 전보다 여성 보컬을 더욱 세련되게 만든 `강팀'으로 거듭났다.
동덕여대 2학년에 재학중인 장보영은 댄스에 대한 탁월한 소화력을 지닌 `느낌파'로 노래, 분장 등 연예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규격을 깬 파격파로 알려져 여름 대회전을 앞둔 댄스 그룹들에게 비상을 걸고 있다.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눈과 귀로 확인하세요. 특히 얼마나 빨라졌는지 주목하셔야 될거예요."
대니와 장보영의 어스는 `지금 이대로'의 1집보다 엄청 빨라진 BPM으로 2집 승부수를 던졌다.
타이틀곡 `자유'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시나브로' 등 수록곡 모두의 BPM이 120을 넘는다.
고난도 테크니션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었던 곡이라는 작곡가 최준영의 귀띔처럼 최준영 주영훈 등 신세대 히트 제조기들이 준 이번 2집 수록곡들은 완벽한 최첨단 댄스곡 라인으로 짜여졌다.
랩에서 확연하게 달라진 점도 새 어스에게 거는 기대 포인트다.
전보다 느리게 끊어치는 파워 랩으로 바꿔, 팬들이 쉽게 어스에게 동참할 수 있게 면모를 일신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이번 어스의 2집은 다른 그룹들이 비련이나 실연을 노래한 것과는 달리 대부분이 해피엔딩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모든 시선을 어스에게(All Eyes On US)'라는 앨범 제목처럼 새술 새부대의 어스는 달라진 모습으로 시선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