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김민수 일본열도 메쳤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6일 00시 45분
제2회 부산 동아시아대회 6일째인 15일 동아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 남자 95㎏급 결승서 김민수(마사회)는 일본의 나카무라 요시오를 맞아 2분18초만에 허리 들어메치기로 절반을 따내는 등 유리한 경기를 펼친끝에 우세승을 거뒀다.
똑같이 지도를 받은뒤 절반을 따내 앞서가던 김민수는 다시 나란히 주의를 받은데 이어 점수를 지키는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다 절반에 해당하는 경고를 받았으나 결국 주의 한개가 앞서 승리했다.
한국은 그러나 기대했던 `금메달밭' 유도에서 김민수 외에는 금메달을 캐내지 못했다.
여자 72㎏이상급 경기서 이현경(용인대)은 1회전서 일본의 구니요시에 아깝게 판정패(1대2)한뒤 패자결승서 대만의 리시아홍에 상대 경고로 인한 우세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따냈다.
4명이 출전한 남자 95㎏급에선 김세훈(마사회)이 1회전서 중국의 뤼센강에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져 동메달에 그쳤으며 72㎏급의 최영호(용인대)는 1회전서 왼쪽어깨탈골 부상으로 기권했다.
한국은 이번대회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정구 남녀단체전서 2개의 금메달을 석권, 이날까지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이밖에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노주희), 남자 접영 200m(김방현), 여자 혼계영 400m, 다이빙 여자 플랫폼(이미선), 육상 남자 1500m(김순형)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역도에서는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서울 동명초등학교 6년생인 이미선(11)은 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7년만에 국제대회 여자 다이빙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대회 출전선수중 최연소선수인 이미선은 또한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도 함께 세웠다.
한국은 이날 여자 혼계영 400m에서 4분17초48의 한국신기록(종전 4분18초98)으로 역영, 이번대회서 7번째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