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같은 홀서 같은 클럽-볼로 연이틀 홀인원
기사입력 1997년 05월 15일 14시 55분
같은 클럽, 같은 볼을 사용해 같은 홀에서 두차례나 홀인원을 한다면.
이같은 믿지 못할 `사건'이 영국에서 벌어졌다.
남들은 평생 한번도 하기 힘들다는 홀인원을 이틀 연속으로 한 주인공은 영국 북서부 버리에 거주하는 스투어트 폴라드씨.
핸디가 17인 폴라드씨는 지난 12일 홀리헤드 골프클럽 13번홀（파3．169야드）에서 6번 아이언을 가지고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또다시 이 코스를 돌던 폴라드씨는 13번홀서 전날 홀인원을 했던 볼을 같은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이것이 또 홀컵으로 굴러 들어간 것.
지난달 영국에서 72세의 할머니가 같은 홀에서 이틀차이로 같은 클럽을 사용해 두차례 홀인원을 한 적은 있었으나 볼까지 같았던 적은 알려진 바로는 없다.
폴라드씨의 친구인 지오프 윌슨씨는 "첫번째 홀인원을 하고는 폴라드가 친한 친구들에게만 술을 샀지만 두번째 홀인원을 하고는 클럽의 전 회원들에게 술을 사 빈털터리가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