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월드스타 되겠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5일 14시 18분
이번 영화제에 참석한 한국인 스타는 신현준. 신현준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칸 마켓 시사회에 참석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신현준은 최근 `마리아와 여인숙'의 봄촬영을 마치고 여름촬영까지 스케줄이 비는 틈을 타 이곳에 온 것.
강렬한 카리스마의 외모 덕분에 `동양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로 통하는 신현준은 `은행나무 침대' 시사회 참석 이외에 "세계 영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감.
신현준은 빔 밴더스, 아벨 페라라, 뤽 베송 등 세계적인 명감독들의 최신작을 보며 칸 영화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한국 유학생들이 저를 보고 환호하며 사진촬영을 하니까 외국인들도 같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한 신현준은 "세계 영화인들이 알아보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현준은 이왕 칸에 온 김에 "해변에서 피부도 적당히 태우고 가겠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한편 반세기를 맞은 올 칸 영화제엔 이장호 강우석 강정수 강제규 김홍준 감독, 영화평론가 전양준 정재형 조희문씨 등 한국영화인 300여명이 참관하고 있으며 부산 국제영화제와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프로그래머들도 초청할 영화들을 선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