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숙] 성인댄스곡 새출발
기사입력 1997년 05월 15일 14시 18분
서지숙이 본격 성인댄스 음악을 선보인다.
18년간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89년 귀국한 이후 세번째 발표한 야심작 `97 서지숙'. 그간 지향했던 퓨전 재즈 스타일에서 벗어나 지극히 대중적인 성인가요를 담았다.
`체념' `내사랑의 첫 페이지' `가슴에 남은 말' `바람이었나' `도르래' `잎새의 꿈' 등 귀에 쏙 들어오는 곡들을 히트메이커 방기남이 만들었다.
타이틀곡은 마이애미 사운드에 트로트 멜로디를 가미한 `그 남자가 그 남자'. 사랑을 경험해 본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노랫말이다.
서지숙은 지난 71년 소월시에 아버지 서영은씨가 곡을 붙인 `부모'로 데뷔, 꼬마가수로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고(故) 서영춘이 삼촌이다.
두장의 싱글과 한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퓨전재즈 가수로서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녀는 한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꾸준히 노래를 불러왔다.
특히 이번 `97 서지숙'으로는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해보겠다는 다짐이다. 동료가수 김승덕이 앨범재킷 사진을 찍어주는 우정을 발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