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북방기생나비등 14종 멸종
기사입력 1997년 05월 14일 15시 29분
광릉숲 주변의 생태계 파괴에 따라 많은 곤충과 식물류가 멸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림청이 조사한 광릉숲의 생태계 변화상황에 따르면 광릉숲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는 2천439종의 곤충류 가운데 이미 14종이 멸종됐고 17종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멸종된 곤충은 북방기생나비, 풀흰나비, 붉은점모시나비, 바둑돌부전나비, 꼬리명주나비, 큰수리팔랑나비, 탈박각시, 벚나무하늘소 등 14종이며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은 사슴풍뎅이와 왕사슴벌레, 암고운부전나비, 왕오색나비를 비롯한 17종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광릉숲에 있는 식물류 2천931종 중에서는 모두 15종이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식물로 분류됐다.
산림청은 또 광릉숲에 살고있는 것으로 기록된 157종의 조류를 대상으로 지난 94부터 3년간 조사한 결과, 조류 63종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포유류 27종 중에서는 12종이 출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포유류의 경우 늑대와 여우, 표범 등이며 조류중에는 크낙새, 검독수리, 수리부엉이, 큰소쩍새, 팔색조 등 7개의 천연기념물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