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이지 피스] '기본적인 7피스 옷만 갖추자'
기사입력 1997년 05월 14일 15시 29분
어떻게 하면 옷을 잘 입을 수 있을까? 여성들에게 옷차림은 영원한 숙제이자 때로 스트레스다.
출근할 때, 퇴근후 모임에 갈 때, 여행할 때 옷이 다르다. 그렇다고 계절마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무작정 새옷을 구입할 수도 없는 일.
막대한 의상비가 부담스러운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미국의 디자이너 도나 카렌이 `세븐 이지 피스(Seven Easy Pieces)'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그녀의 주장은 간단하다. "기본적인 7피스의 옷만 갖추자"는 것.
카렌이 말하는 기본적인 7피스는 매트 저지탑(V네크 또는 라운드 탑), 레이어드인 정장바지나 스커트, 재킷, 아웃웨어인 롤재킷 또는 가죽재킷, 캐주얼웨어인 치노팬츠(캐주얼바지), 화이트셔츠나 티셔츠, 이브닝웨어인 검정 드레스.
이 7피스의 옷을 TPO(시간, 장소, 상황)에 알맞게 코디해 입으면 멋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흰색 라운드 매트 저지 탑에 바지 정장 수트를 입고 출근한 금요일, 그날 저녁에 모임이 있다면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면 된다. 토요일에는 같은 매트 저지 탑에 치노 팬츠를 입고 친구와 영화를 보러 갈 때는 아웃웨어를 입은 후 깔끔한 백을 걸치면 멋내기 차림으로 손색이 없다.
새옷을 장만할 때는 이 7피스를 바탕으로 하면 된다.
사려고 하는 옷이 내가 가지고 있는 옷들과 어울릴 것인지를 생각하면 진짜 필요한 의상만 선택할 수 있다.
옷장 채우기에 급급하거나, 비싼 브랜드만 고집하는 일부 여성들이 귀담아 들을 만한 충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