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팀 5할승률 중책
기사입력 1997년 05월 13일 15시 14분
"5할 도약은 내 어깨에 맡겨라."
`나고야 태양' 선동열（34）이 주니치의 팀 승률 5할 돌파의 선봉장임을 선언했다.
주니치는 12일까지 31경기에서 15승16패, 승률 4할8푼4리로 센트럴리그 3위.
18승13패인 수위 야쿠르트에 3경기차, 2위 히로시마（15승14패）에는 1경기차 뒤져 있다.
반면 4위 요코하마에는 승률에서 1리 앞서 있을 뿐이고, 공동 5위인 요미우리 한신도 14승16패여서 주니치와의 반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5월 들어 팀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주니치는 5승4패를 거둬 4월의 10승12패에 비해 승수가 더 많은 페이스로 반전했다.
따라서 13일부터 도야마와 가나자와에서 열리는 선두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따내 17승17패로 5할을 이룬 뒤 주말 도쿄돔 요미우리전에서 5할 돌파를 노린다는 게 주니치의 전략.
5할 전략을 위한 마운드 운영의 중심은 팀의 15승 가운데 11세이브를 거둬 승리의 73.3％를 책임진 선동열이다.
최근 호시노 감독이 보이는 신뢰와 중간계투요원들의 컨디션 부조로 2∼3점차로 이기고 있는 8회에도 지체없이 투입되고 있어 마지막 승리 지키기는 당연히 선동열의 몫이다.
더욱이 이마나카 노구치 등 부상중인 선발투수들이 복귀하는 다음달까지 5할 승부를 유지하는 게 주니치의 지상과제.
"선두 야쿠르트를 상대로 팀의 5할 승률을 이루고, 세이브도 추가하겠다."
지난 12일 도야마로 이동, `제비'（야쿠르트 스왈로스） 격추를 준비하고 있는 선동열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