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유동근 코믹광고스타 변신
기사입력 1997년 05월 13일 15시 14분
`애인'의 인기스타 유동근이 유머 CF로 광고계도 점령, 기세를 떨치고 있다.
은행대출비리, 정치인뇌물비리, 북한 어린이 기아문제, 경제불황으로 인한 가계의 주름살 등으로 가슴이 무너지는 요즘 광고계의 `무너지는 화제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데이콤 082 `아내의 가슴편'.
광주 처가댁에 전화를 걸고있던 유동근이 `아차'. 항상 아내가 강조하던 지역번호 앞의 082 누르는 것을 깜빡한 것.
"에이∼ 설마 082 안 눌렀다고 하늘이 무너지겠어?"라는 생각에 나머지 번호를 열심히 누르는 유동근에게 하늘 대신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코믹 광고가 화제의 광고다.
`애인' 이후 `용의 눈물' `욕망의 바다' 등의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중량감 있는 유동근의 연기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유머러스한 배경이 시선을 모은다.
유동근을 코믹하게 포장한 광고대행사 오리콤의 순발력과 유동근의 프로다운 변신은 광고를 보는 재미로 시청자들을 유도한다.
특히 요즘처럼 불경기로 사람들의 얼굴에 주름살이 느는 상황을 `경제를 살리는 건 절약'이라는 사실로 풀어헤친 한수가 산뜻하게 느껴진다.
특히 한창 인기 절정을 달리는 스타이면서도 대역없이 세트장이 무너지는 연기에 몸을 던진 유동근의 비하인드 투혼까지 알려져 이 광고는 올 상반기 최대 화제작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