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하] '어릴때부터 연기훈련 수상비결'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15시 24분
97 KBS 슈퍼탤런트 대상수상자 황은하（19）는 수상소감 첫머리에 부모님, 심사위원보다 `하느님'을 앞세웠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은하는 10일 대회당일에도 다른 후보들은 짐짓 농담도 하며 태연을 가장했지만, 하루종일 수험생으로서 엄숙 진지한 모습이었다.
박상아 박선영에 이은 슈퍼탤런트 대상의 세번째 행운녀. 언뜻 신세대보컬 `자자클럽'의 유영을 닮은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얼굴로 연수내내 동료후보들의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TV만 한번 보면, 아무리 어려운 고난도춤이라도 그대로 따라하는 천부적인 춤재능을 발휘, 합숙때 본때를 보였다고.
이번 선발대회에서 황은하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훈련을 쌓았던 걸 수상비결로 꼽았다. 구월여중 2학년때부터 연기학원에 다녔고, 세원고 2학년때에는 KBS 청소년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교실'에 나와 `실무'도 익혔다.
때문에 대회장에서 `기호 3번'을 몇개국어로 깜직한 자기소개를 하며 심사위원들에게 인상을 심어줬고, 2차 연기때는 반대로 진지한 모습을 보여 대상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황은하는 번외상으로 방송출입사진기자들이 뽑은 포토제닉상도 받아 `카메라'까지 마스크를 인정했다.
현재 단국대 연영과 1학년. 1m68의 늘씬한 몸매인 황은하는 "학원에 다니던 중학교때부터 연기자꿈을 한번도 버린 적이 없다"며 "앞으로 KBS에 영원히 남겠다"며 아직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