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일화]김도근 V골, 전남 첫승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00시 28분
전남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노상래와 김도근이 전방에서 요동쳤고, 일화에선 최근 선수등록을 한 이상윤과 이기범이 양 날개로 포진해 전남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11분 일화의 브라질 용병 루비의 머리에서 첫 슈팅이 터졌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14분 노상래－양동연－김도근의 절묘한 호흡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일화 페널티지역 왼쪽서 노상래가 문전으로 찔러넣은 볼을 양동연이 재치있는 페인팅으로 GK 사리체프의 시선을 흐트리자 오른쪽 골기둥 앞에 도사리고 있던 김도근이 통렬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그물을 흔들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전남은 33분엔 노상래와 김도근이, 38분엔 김상호가 각각 결정적인 추가득점의 기회를 잡았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들어 일화는 아그보와 이광현을 투입, 동점골을 노렸으나 전남의 사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