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회] 개막식 스케치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2분
`평화, 단결, 새로운 동아시아（Peace, Unity, New East Asia）'를 모토로 내건 제2회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가 10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열전 10일의 스타트를 끊었다.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하계 종합경기대회인 부산 동아시아대회는 9개국 1천882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4개 종목（시범종목 포함）에서 금메달 199개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정식종목은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복싱 축구 체조 유도 정구 수영 태권도 역도 레슬링 우슈 등 13개 종목이며 시범종목은 조정.
정식종목에 걸린 금메달수는 모두 187개이다.
한국선수단은 1회대회때보다 17개가 많은 40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45분부터 4시 20분까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개막식은 `역동（力動）'을 주제로 `동아시안의 화합잔치'를 연출했다.
식전공개행사에 이어 펼쳐진 공식행사는 김영삼 대통령 내외가 입장한 뒤 선수단입장－대회사－환영사－개회선언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양정모 등 부산을 빛낸 8인의 선수에 의해 대회기가 운반, 게양됐다.
이어 최종주자인 유남규（탁구）와 권선정（육상）에 의해 186.8㎞를 달려온 성화가 성화대앞에 도착했고 초등학교 4학년인 최종점화자에 의해 열전 10일을 밝혀줄 성화가 타오르자 개막식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선수및 심판대표선서－애국가 연주－선수단 퇴장 순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됐으며 `동방의 기상' `동방의 역동' `즐거운 잔치날' 등 3편의 식후공개행사를 끝으로 1시간35분에 걸친 화려한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