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사랑의 연수원] 자원봉사자 배움터 활짝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2분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힘조차 없는' 고단한 삶들을 따뜻이 맞이하고, 보호해주고 치료해주는 인간구원의 방법을 전파하는 배움의 장이 생긴다.
충북 음성 꽃동네는 오는 13일 78만명 회원들의 정성으로 지어진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을 현재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부지내에 개원한다.
대지 20만평, 건평 7천400평에 200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간 사랑의 연수원은 해마다 사랑을 베풀기 위해 전국에서 꽃동네를 찾는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온국민에게 사랑의 기쁨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90년 공사를 시작한 사랑의 연수원은 후원회원들의 정성과 육군건설단의 노력봉사로 토목공사가 진행됐고, 93년 대전 엑스포사업본부로부터 전시관 철거자재를 기증받아 지붕골조와 전기, 냉방시설 등을 설치했다.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개원식에는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KBS 1 TV의 `열린음악회'도 진행돼 사랑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사랑의 연수원에서는 꽃동네 수도자들과 봉사자, 각계의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멀티비전 등 현대식 교육설비를 통해 진행한다.
꽃동네측은 사랑의 연수원 개원으로 한해 20만명 정도를 배출하던 교육생들을 80만~100만명까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꽃동네 회장 오웅진 신부는 "온국민이 사랑의 연수원 교육을 통해 사랑을 깨닫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 `행복한 가정, 사회, 국가'를 만드는데 발벗고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