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IQ별 음주운전 적발시 대처법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1분
내 돈으로 술 몇잔 마시고 내 차 몰았을 뿐인데, 국가고시합격공훈(운전면허)을 치탈(취소)한다고 불만인 사람들도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처벌은 약과다.
태국에서는 술마시고 운전한 사람과 그 아내를 함께 구치소에 집어 넣는단다.
남편인 음주자는 부인에게 밤새 꼬집히게 된다.
`나는 마누라가 호랑이보다 더 무서버∼！'하는 사람들은 생각만 해도 몸이 오싹하지 않은가！
버마에선 음주운전자를 술 마시고 온 거리만큼 걷게 하고, 영국인가에서는 음주운전자의 이름이 동네 게시판에 붙어 망신살을 준다지.
그리고 이 건 공갈이 결코 아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음주운전자를 총살형에 처하게 되어 있단다. 킁킁… 크∼ 술냄새！ 탕！！ 윽！！！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경찰을 속여 넘겼다고 자랑을 늘어 놓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경찰이 봐 줬다고 치자. 염라대왕의 적발(사망)은 아마도 못 피할 걸！
－지난회에 이은 IQ별 음주운전 적발시 대처모습
＊IQ 100인 사람 -교통경찰이 다가 오면 화장실이 급하다는 등 하면서 차를 길거리에 둔 채 냅다 도망친다.
다음 날 태연하게 출두하여 차를 버린 가벼운 죄로만 처벌을 받는다.
＊IQ 110인 사람 -음주측정기를 부는 대신 한숨을 길게 내쉬다가 이윽고 차문을 치며 통곡을 한다.
`흑흑！ 젊은 나이에 죽은 친구가 있어 문상을 갔는데 그 죽음이 너무 안타까워 한두잔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 다 왔으니 봐 달라'고 그럴 듯한 연기를 한다.
＊IQ 120인 사람 -술 마신 것을 철저하게 잡아뗀다. 옆자리의 마누라는 물론, 다섯살짜리 아해도 비틀거리고 혀가 꼬부라지게 말하게 하는 고난도의 일가족 연극공연을 한다.
＊IQ 130인 사람 -운(?)이 너무 나빠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당해 경찰서까지 연행되어 왔다. 이 최악의 경우에도 당황하지 않고 음주측정기를 바닥에 패대기친다.
음주측정기가 하나밖에 없으므로 즉각 확보가 어렵다. 나중에 국산 측정기의 강도를 실험해 보느라 그랬다고 둘러 대면서 결국 기물파손죄의 처벌만을 받는다.
＊IQ 140이상인 사람 -술 마시고 운전하는 걸 본 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