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8월14일 열린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1분
97서울국제만화 페스티벌(SICAF)이 오는 8월 14∼21일 8일간 서울 삼성동 KOEX 1층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3천200여평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크게 전시관과 상업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시행사 가운데는 순정만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한국 순정만화 발자취', 신세대작가들의 만화세계를 살펴보는 `신세대 만화작가전'을 비롯, `해외 우수 카툰전' `만화동아리 작품전' `SICAF 공모전 역대 수상작전' 등 볼거리들이 많다.
또 13개 대학 만화관련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학생만화전', 미국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해외학생만화전'도 눈여겨볼만하다.
애니메이션관에서는 SF국내작품 변천사를 다룬 `애니매이션 주제전', 미야자키 하야오 등 외국작가들의 회고전 성격을 띤 `해외작품 셀 원화전',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제작시연을 보여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세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업관에서는 `만화장면의 명장면 흉내내기' `애니 뮤직 쇼' `만화장면 즉흥대사' `만화작가 사인회' 등의 자리도 마련된다.
특히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행사로는 `관람객 참여 만화그리기'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촬영 하기' `만화작가가 그려주는 캐리커처' 등도 준비된다.
이밖에 어린이가 직접 창작한 애니메이션과 해외 어린이들의 창작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우수 애니메이션 영화제'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SICAF조직위원회 박재동 위원은 "지난해의 경우 행사가 백화점식으로 진행돼 `주제'가 약한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는 `순정만화전' 등 눈에 띄는 주제를 정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