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제] 산은 온통 선홍빛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1분
철쭉꽃이 5월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소백산 한라산 지리산 등 이름난 철쭉 군락지들은 철쭉이 활짝 피어 선홍빛으로 물들었다.
전국 각지에선 이에 때맞춰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인 철쭉제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의 바래봉(1,165m．18일)과 봉화산(920m．25일), 세석평전(31일) 3곳에서 잇달아 철쭉제를 개최한다.
지리산 바래봉 일대는 특히 꽃 빛깔이 화려하고 향기가 진해 전국 최고의 철쭉 명소로 꼽히고 있다.
바래봉 철쭉제는 철쭉제례를 비롯해 바래봉 철쭉길 오르기대회와 전국사진촬영대회, 그림그리기대회, 행－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전남 장흥군은 11일 제암산에서 `제7회 제암 철쭉제', 경기도 남양주시의 축령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도 같은 날 `축령산 철쭉제'를 연다.
남도 제1의 철쭉제로 꼽히는 `제암철쭉제'에선 가족등반대회와 패러글라이딩 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밖에 소백산(29∼6월 1일)과 한라산(31∼6월1일), 태백산(6월 7∼8일), 두위봉(6월 15일)에서도 잇따라 철쭉제가 열린다.
철쭉꽃 여행상품도 다양하다.
제주신라호텔은 오는 14일과 21일 2박3일 일정의 `철쭉꽃 패키지'를 내놓았다.
이 패키지는 제주도를 찾는 고객들이 싼 가격으로 한라산의 진홍빛 철쭉꽃을 구경하고, 환경보호 캠페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금은 2박3일(아침 2회, 점심 1회, 저녁 1회) 일정에 1인당 14만7천500원. 문의 (02)230－3685
또 들꽃문화기행(02－783－8439)은 오는 24일과 25일, 여행자클럽(02－278－0551)은 17일과 18일 지리산 바래봉으로 각각 철쭉꽃 여행을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