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눈 보호 상품 나왔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10일 15시 31분
여성의 눈 보호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 잇따라 개발돼 나오고 있다.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섀도나 마스카라로 눈을 혹사시켜야 하는데다 콘택트렌즈 착용자도 많은 편이라 눈의 피로를 남성에 비해 이중 삼중으로 느끼기 때문.
특히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사용하는 커리어우먼의 경우 눈의 피로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피어리스의 화장품 `드방세'는 `눈 마케팅'의 선구자.
아이섀도,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눈화장 제품 전체를 눈의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아이섀도는 에센스를 첨가해 눈의 자극을 줄였으며, 아이라이너도 특수물질을 첨가해 인체유해물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마스카라의 경우 이중 제작된 솔을 개발해 속눈썹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였다고.
목욕용품 전문점 `바디숍'에서 팔고 있는 `아이 마스크'와 `찜질용 팩' 역시 여성의 눈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한 뒤, 취침시 눈에 붙이고 자면 눈의 피로나 충혈을 덜 수가 있는 반영구적인 제품이라는 것이 판매업자의 말이다.
서울 명동 `유투존'내 `바디숍' 매장의 경우 `아이 마스크'가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으며 대부분이 화장 공해에 시달리는 20대 여성 고객이라고.
`아이플러스'(해태제과) `아이베리'(광동제약) 등 최근 출시된 눈 피로 제거 음료와 껌도 여성층을 겨냥한 것이다.
업체관계자들은 `눈 마케팅'의 가능성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다.
여성 미의 관건이 눈에 달려있다는 사회 통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여성의 눈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날로 더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