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음주운전자의 IQ별 거짓말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15시 24분
우리가 `교통전쟁'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 것은 결코 호전적이어서가 아니다.
전쟁 중 전쟁였던 `6．25사변'때 하루 아군+민간인이 200여명 정도로 숨졌다는데 요즘 교통사고사망이 1일 평균 200여명 이상이 된단다.
자동차를 사고 싶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돈을 모으다가 영양실조로 숨진 사람과 네차가 좋느니 내 차가 좋느니 하고 치고받고 싸우다가 폭행치사로 죽은 사람들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그런데 교통사고 중에서도 확실히 중상이 보장（?）되고 웬만하면 사망에 이르는 것이 바로 `음주운전'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술 마시고 운전하는 일은 줄지가 않는다지.
자동차에나 스페어타이어가 있지 우리 목숨은 `스페어 생명'이 있질 않다.
설령 목숨이 하나정도 더 여유가 있다 치자.
여분의 목숨 하나는 이등박문을 쏘고 만세를 외치다가 장렬히 나라에 바치거나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점프를 하는데 써야할것 아닌가！
겨우 술이나 마시고 운전하다가 길거리에 버린다는 것은 `목숨낭비'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지금의 큰문제는 머리회전이 빠른 사람일수록 버젓이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좀 더 위험한 문제는 어떻게든 음주 사실을 잡아 떼고 다음에 또 하려는데 있다.
청문회의 증인들에게서 배웠는지 음주운전에 거짓말로 대처하는 단수들이 이렇다.
*IQ 70인 사람-우선 경찰이 적발하는 주요지점을 모른다. 해서 쉽게 걸린다. 바보（?）처럼 경찰서에 따라가 불 거다 불고 마신양을 무슨 자랑이라고 부풀려 말한 다음 봐 달라고 한다.
*IQ 80인 사람-가급적 음주측정기에 입을 대서는 안된다는 교육을 어디서 받았는지 `죽어도 못 불어∼ 나 멀쩡하단 말야！'만 자동으로 반복한다.
사실 문제가 안되는 양인 맥주 반잔을 마신 경우에도 안 불었다가 간단히（?） 벌금으로 끝날 일을 공무집행방해죄로 걸려 면허취소 등의 불행을 자초한다.
*IQ 90인 사람-앞에서 음주운전 조사 중일 때 괜히 앞차를 부딪치는 접촉사고를 낸다. 앞차 주인과 옥신각신 싸우면서 술을 깨는 시간을 번다.
때로는 큰 죄（음주운전）를 작은 죄（접촉사고）로 위장처리한다.
____지능지수 100이상인 사람들 야그는 내일 이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