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북한 이명훈 NBA 간다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00시 22분
이미 NBA행을 결정하고 그동안 꾸준히 진출을 모색해 온 이명훈은 지난 4월 29일 평양을 출발, 현재 중국 북경 북한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훈은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 미국 프로선수 스카우트 전문 회사인 에버그린 파트너사(社)와 모든 서류 계약을 끝내고 1차 경유지인 캐나다로 출발, 6주후 미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훈은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캐나다 농구대표팀 잭 도나휴 코치로부터 집중적인 훈련과 영양 관리를 받게 된다.
6주간의 특별 훈련이 끝나면 바로 미국 뉴욕으로 들어가 에버그린 파트너사를 통해 NBA팀들과 입단 교섭을 벌일 계획.
이명훈의 NBA 진출은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대외사업국 류성일(47．북한축구협회 국제부장)과 에버그린 파트너사의 웨인 메케논 변호사가 계약금, 연봉, 광고 스폰서 등에 대한 사항에 합의함으로써 급진전됐다.
지난해 9월 애틀랜타 올림픽때부터 추진돼 온 이명훈의 NBA 입단이 사실상 확정됨으로써 북－미 관계 정상화에 기여할 스포츠 외교의 첫발로 주목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