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재홍 연타석 홈런
기사입력 1997년 05월 09일 00시 14분
1차전은 OB의 12대5 승리, 2차전은 현대의 4대3 앙갚음.
현대는 2차전 2회말 5번 김갑중의 유격수앞 내야안타에 이은 6번 윤덕규의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현대는 4회에도 사구와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권준헌의 투수앞 스퀴즈 번트로 추가 득점했고 5회에는 그간 침묵을 지키던 이숭용의 우월 2점홈런으로 대세를 가름했다.
OB는 9회 2사후 현대 좌익수의 악송구와 4번 이도형의 2점 홈런으로 3_4 턱밑까지 쫓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쓴맛을 봤다.
마운드에선 현대 가내영의 호투가 눈부셨다.
작년 9월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올시즌 첫 선발등판한 가내영은 7⅓ 이닝 동안 24타자를 맞아 7탈삼진에 2안타만 허용하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8회 2사서 등판한 정명원은 9회 2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했지만 8세이브(3승1패)를 따내 5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1차전에서는 OB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쉽게 이겼다.
OB는 1회초 무사 1, 2루에서 3번 김형석이 좌중월 3점 홈런(시즌 3호)으로 기세를 올린뒤 7번 이명수의 좌중간 2루타로 4_0으로 앞섰다.
OB는 3회에도 2루타 1개 포함, 4안타를 집중시키며 3득점, 7_2로 승부를 갈랐다.
현대 3번 박재홍은 1회말 중월 2점, 3회말 우월 1점 등 올시즌 8, 9호 연타석홈런을 터뜨려 홈런 단독1위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