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점수] '100점만점에 평균 66.8점'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15시 12분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스스로를 `D학점 짜리 아빠'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제과 사보 `햇님가족' 5월호가 최근 이 회사 `아빠사원' 135명에게 "자신을 몇점짜리 아빠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100점 만점에 D학점에 해당하는 평균 66.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세의 미취학 자녀를 둔 아버지의 경우 자신을 70.6점짜리 아빠로 평가한데 반해 15∼19세 자녀를 둔 아버지는 65.6점, 20세 이상은 62.7점으로 평가, 자녀가 성장할수록 `낙제생 아버지'가 많았다.
1주일동안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은 1∼3시간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4.8％로 가장 많았고, 1시간 미만（24.4％）, 3∼5시간（19.3％）, 7시간 이상（12.6％） 순으로 나타나 1주일에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3시간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로 월 10만∼20만원을 쓴다고 답한 응답자가 25.9％로 가장 많았고 20만∼30만원은 22.2％, 10만원 미만은 17.7％였으며 4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경우도 8.1％나 됐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아버지들은 월평균 20만2천원을 교육비로 쓴다고 답했으며 특히 중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아버지 가운데 34.6％가 40만원 이상을 교육비로 지출한다고 밝혀 자녀의 나이와 교육비가 정비례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