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완] 부상탈출 내일 복귀전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14시 51분
`출격준비 완료.'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바람돌이' 김인완（26．FW）이 돌아온다.
지난 3월8일 중국에서 열린 중국 갑조리그 광동성과의 친선경기서 무릎을 다쳐 깁스에 의지해 왔던 그가 부상을 훌훌 털고 다시 한번 드래곤즈의 해결사로 나서게 됐다.
김인완의 복귀무대는 10일 오후 3시30분 광양에서 벌어지는 천안 일화와의 정규리그 3차전.
그동안 어금니를 다부지게 사려물고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던 만큼 김인완의 현재 몸과 마음은 장전된 탄환과도 흡사하다.
정규리그 들어 2연속 패배를 당한 허정무 감독도 천군만마를 얻은 양 반색을 한다.
김인완의 복귀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은 화력의 증대다.
빠르고 돌파력이 뛰어난 그의 가세는 곧 득점력의 향상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그에게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만만찮다.
사실 허감독이 욕심을 부렸다면 김인완의 출격은 벌써였다.
하지만 100％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재발 또는 보다 큰 부상을 할 우려가 큰 만큼 연패의 답답함 속에서도 그의 정상회복을 기다려온 것이다.
"그동안 발등이 근질근질해 몸살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쉬었으니 이젠 두 배로 뛰어야죠.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작년 12월1일 영남대와의 FA컵 1회전 이후 5개월여만에 광양 홈구장을 밟게 된 김인완은 소풍을 앞둔 유치원생 처럼 잔뜩 들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