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클리닉] 해외 체인 국내 상륙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14시 21분
호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온클리닉'이 최근 서울 잠실 한호비뇨기과（원장 이영훈．50．의학박사）를 한국본부로 지정한 것.
온클리닉은 87년 호주에서 잭 바이즈만박사가 개설한 병원으로 남성 성기능 장애의 최신 치료법인 4중 약물 혼합치료법（QPES）을 개발, 관심을 끌면서 각국에 66개 체인병원을 확보했다.
이영훈 원장은 "온클리닉은 호주에 36개 병원을 비롯해 스페인 뉴질랜드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 등에 66개 병원에서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을 치료하고 있으며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개원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87년 호주로 이민을 갔다가 바이즈만박사를 만나 4중 약물 혼합치료법을 전수받았단다.
지난해 2월 귀국, 한호비뇨기과를 차린 그는 그동안 4중 약물 혼합치료법으로 2천여명을 치료했다.
4중 약물 혼합치료법이란 PGE_1, 펜토라민, 파파베린, 크로로 프로마진, 아트로핀, 베라파밀 등의 여러 약물 가운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네가지 약물을 혼합 사용해 부작용을 최소화,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킨 것이라는게 이원장의 설명이다.
이원장은 "호주에서 4중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6만5천여명 가운데 2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2％가 발기 강도가 향상됐다고 답했으며 88％가 발기 지속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와 공해, 성인병 등으로 발기부전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어 우리나라만도 약 250만명이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전에는 발기부전이 노년층에서 겪었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견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처럼 현대병이 된 셈이죠."
이원장은 "앞으로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온클리닉의 지점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불감증 등 여성을 위한 첨단 클리닉 기법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