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인터뷰-최현열 단장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14시 13분
"금메달 40개 등 총 13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2위를 달성하겠다."
최현열（63．엔케이그룹 회장, 대한농구협회장）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 한국선수단 단장은 "지난 5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여자농구가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고 9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는 등 동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동아시안게임의 승전보로 국민들의 `막힌 숨통'을 터뜨려 주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아마복싱연맹 회장, 중－고육상경기연맹 회장, 남자실업농구연맹 회장 등 체육계 수장직을 두루 거친 최현열 단장은 "메달 획득 선수에 대한 포상 등 선수단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거액'의 포상금 출연도 약속, `통큰 스포츠 경영인'의 면모를 보였다.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지난 93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1회 대회서는 금메달 2개차로 일본에 아깝게 2위를 내줬지만 이번 대회서는 40개의 금메달을 따내 아시아 2위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국의 기대 종목은.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 투기종목에서 많은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역도 수영 등 기록 종목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의의는.
▲동아시안게임은 `작은 아시안게임'이 아니라 아시아 스포츠의 실세가 모두 모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과 큰 차이가 없다.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2년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스포츠 역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경험 축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단 운영 계획은.
▲임원진과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메달 획득 선수에 대해서는 충분한 포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수단이 한마음으로 뭉쳐 정치,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