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 대우]두드려도... 두드려도... 아쉬운 무승부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00시 12분
일화는 최근 연봉계약을 한 이상윤을, 대우는 상무에서 제대한 김귀화를 각각 출전시켜 승리를 노렸으나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감됐다.
대우는 전반 14분 이장관의 통렬한 문전 오른발 발리슛을 신호탄으로 일화 문전을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21분엔 정광석의 중거리포가 골문을 벗어났고, 26분엔 이장관의 문전 왼발 대각선 슛이 오른쪽 골기둥을 때리는데 그쳤다.
`골대를 맞히면 운이 달아난다'는 축구판의 속설로 미루어 볼 때 대우로서는 불길한 징조였다.
대우는 이같은 속설을 뒤집기라도 하려는 듯 안간힘을 썼으나 경기종료 직전 불운은 재현됐다.
일화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최윤호가 문전으로 찔러 넣어준 볼이 수비수 발에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텅 빈 공간에서 김귀화가 여유있게 마무리를 했으나 이번엔 크로스바를 명중시켰다.
일화는 후반 황연석과 아그보를 빼고 김창원과 아드리안을 각각 투입, 대대적인 반격을 펼쳤으나 굳게 닫힌 대우의 골문을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